관동대로 - 서울에서 평해까지 옛길을 걷다 (알집94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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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새책)
도서 설명
관동대로는 조선시대 9대 간선도로 중 제3로로 수도 한양과 경기 지방의 동부와 강원도를 이어주는 길이다. 길이가 구백이십 리이고, 걷는 데 열사흘이 걸린다. 영남대로, 삼남대로 등의 다른 옛길과는 달리 자연이 온전히 보존되어 있어 강바람과 산내음을 즐기며 걸을 수 있다. 또한 율곡과 신사임당, 허균과 허난설헌, 김시습, 정철, 이색 등 우리 역사를 수놓았던 인물들의 흔적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전문 답사가가 아닌 평범한 한 사람이 길을 걷는 과정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뻥 뚫린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산속을 헤매며 사라진 옛길을 더듬어가는 일은 무척 생소하고 신기한 경험이다. 때로는 지친 두 발을 어루만지며 왜 사서 고생을 하는지 자문하기도 했지만 걷고 난 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살아 있다는 것이 축복이란 걸 느끼고 싶고 정말 원한다면, 길을 나서라 그리고 두 발로 뚜벅뚜벅 걸어라."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간에 대한 안타까움, 아직 남아 있는 것들에 대한 작은 희망이 있다면 옛길을 걸어보라. 옛길에는 우리와 같은 고민을 했던 누군가의 기억이 남아 있고, 우리와 다른 삶을 살았던 옛 사람들의 모습이 어려 있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옛길의 매력에 빠지면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첫날. 흥인지문에서 남양주 다산 생가까지 - 밤마가 길을 걷는 꿈을 꾸다
이틀째. 마재에서 용문까지 - 매연은 보약이요 소음은 풀벌레 노랫소리이니
사흘째. 용문에서 원주 문막까지 - 산속이 넓게 열렸으나 지세가 깊이 막혔고
나흘째. 문막에서 횡성까지 - 원주는 몰라도 문막은 안다
닷새째. 횡성에서 문재 정상까지 - 돈 되지 않으면 걷지 마소
엿새째. 평창에서 대화장까지 - 좋은 경치 기묘하여 그려내기 어렵네
이레째. 진부에서 횡계까지 - 가을비는 지루한 장마처럼 내리지 않는다
여드레째. 대관령에서 강릉까지 - 한양에서 나귀 타고 이레 걸린 대관령
아흐레째. 정동진에서 망상 해수욕장까지 - 길은 거역할 수 없는 나의 운명이다
열흘째. 동해역에서 삼척까지 - 여행을 많이 다닌 사람일수록 준비는 소홀해지고
열하루째. 삼척 동막에서 호산교까지 - 아는 것이 있어도 아는 척하지 말자
열이틀째. 삼척 신남리에서 울진 매화리까지 - 타관에서 온 나그네는 바로 길을 묻는 사람
열사흘째. 매화리에서 평해까지 - 길 끝에서 언제나 또 다른 길은 시작되고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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