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신정일의 新택리지>는 조선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택리지>를 교본 삼아 30여 년간 우리 땅을 답사한 끝에 쓴 역작이다.

네 번째 권은 서울과 경기도 편이다. 2004년에 나온 이전 책에서 절반이 훨씬 넘는 내용을 보충하였고, 육백 년 도읍에 새겨진 시간들을 그 위상에 걸맞은 비중으로 더욱 촘촘하게 정리하고 있다.

특히 서울의 성곽길과 한강, 근대문화유산에 중점을 두었다. ‘서울’부 에서는 서울의 지세와 한반도에서의 지정학적 위치, 삼국시대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도읍의 역사를 살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서울 시민의 젖줄인 한강에 담긴 삶을 읽고, 근대의 시간이 서울에 남긴 흔적을 더듬는다. ‘경기도’부는 국토의 허리를 흐르는 남한강변의 여주에서 시작하여 강화도, 안성, 양주, 파주 등을 돌아와 임진강에서 마무리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