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담장에 걸리운 맑은 노래 - 그림과 함께 보는 소쇄원 48영 (알가36코너)

도서 상품 상태
상급(매우 깨끗하고 상태 좋음)
도서 설명
"옛 선비의 정원으로 노니러 가는 길."
소쇄원의 절경을 노래한 김인후의 한시에 하성흡 화백의 그림을 짝지어 함께 담은 책이다. 소쇄원은 담양에 자리한 한국의 대표적 전통 정원. '소쇄'는 '맑고 깨끗하다'는 뜻으로, 당시 정계에서 밀려난 선비들의 정치적 이상이 투영된 이름이다. 도의를 숭상한 선비들이 오래도록 아끼고 사랑한 정원답게, 공간의 배치나 물과 돌의 놓임 하나하나가 깊은 뜻을 담고 있다.
소쇄원의 풍치는, 황지우 시인의 말처럼 '쓱'이 아니라 '사악' 돌아가면 비로소 본모습을 드러내는 '깊고도 그윽한' 것이다. 대나무숲으로 휘감겨 있어 바깥세계의 시끄러움으로부터 유리되었을 뿐 아니라, 대숲에 부는 바람과 서늘한 달빛, 맑은 물이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공간인 것.
김인후는 다른 사대부들처럼, 그런 자연경관 속에서 세상의 이치와 인간의 도를 찾고자 한다. '선경후정'이 충실하게 실천된 그의 절구 48수는, 얼핏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안에 비추어진 인간의 삶과 욕심, 이상과 절망을 노래한 것이다.
닫힌듯 열려있는 긴 담장과 '달빛이 저절로 밝아지는 방'인 제월당이 있고, 바람소리, 새소리, 취중에 흘러나오는 노래소리가 자연스레 어울려 입체감을 주는 정원. 바로 그 '소쇄원'에 대한 여러 사람의 애정이 시와 그림으로 형상화되어 실려 있는 책이다.
평소 한시를 즐기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우리 나라 자연의 아름다움과 고즈넉함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기꺼이 읽어볼만 하다. 정제된 한시의 형식 속에 담겨진 시인의 정서가 정갈하고 담백하며, 시 왼편에 놓인 수묵화가 시의 흥을 돋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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