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부시대가 오는가 (알동6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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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하드커버+자켓)-새책
도서 설명
숱한 화제작을 저술했던 미국의 저널리스트 로버트 카플란이 1990년대에 『어틀랜틱 먼슬리』에 실었던 글을 모아 묶은 책. 이 책은 좌도 우도 아닌 철저하게 현실주의적 관점에서 세계의 지형을 파악하고,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표제가 된 '다가오는 무정부시대 The Coming Anarchy'는 발표 후 몇 년 동안 워싱턴에서 가장 많이 복사된 논문이라는 신화를 남겼다. 그는 이 논문에서 세계를 분할했던 '관념'은 현실의 조건 앞에서 힘을 잃고 있다고 말한다. 이념이나 종교 따위의 문화적 개념이 아니라 환경, 자원과 같은 물질적 조건들이 세계를 충돌하게 하는 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 논문 '민주주의의 허실'에서도 그는 역시 근대 이후 최강의 영향력과 인기를 누려 온 민주주의가 물질적 조건 앞에서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저자가 민주주의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이 '민주주의'라는 처방을 남용할수록 어려운 세계 사정이 더욱 어려워지고, 자국의 민주주의마저도 타락하게 된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여기에서 그가 세계의 많은 지역에 추천하는 대안은 최소한의 민주주의 원칙에 철권통치를 가미한 신권위주의 체제이다. 이 점에서 그는 리콴유와 마하티르를 높이 평가하고, 중국의 천안문 진압이 러시아의 민주화보다 국민에게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고 말한다.
특히 마지막에 실린 '위험한 평화'는 민주주의와 환상을 깨뜨린 데 짝을 맞추어 평화의 환상을 표적으로 하고 있다. 그는 인류는 평화를 목적으로 하지만, 막상 보편적 평화가 주어진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행해질 것이라 내다본다. 일체의 원칙과 권위, 기본이 무너지면, 어쩔 수 없이 싹트게 될 폭력의 씨앗을 방치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상에서 보면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카플란이 극우 보수논객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하란 그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것은 우리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이상만을 품고 살기에는 그만큼 살벌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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