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낳은 뽕나무 - 사치와 애욕의 동아시아적 기원 (알마23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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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설명
뽕나무를 통해 그려낸 오천년 중국대륙의 욕망지도
중국 문명이 발전하는 데 있어서 뽕나무가 미친 영향이 무엇이냐를 살펴본 문화사. 뽕나무는 널리 알려진 대로 비단의 원천이다. 뽕과 누에가 만든 비단으로 인해 중국은 세계 최고의 문명국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이 저자의 시각이다. 그런데 뽕과 누에가 중국인들의 삶과 더 넓게는 동아시아 문명의 형성에 미친 구체적인 영향, 그 영향의 경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살펴진 바가 없었다는 것이 저자가 이 책을 저술하게 된 문제의식이다.
제1부에서는 고고학 자료들을 근거로 중국 잠상업의 기원을 추적했고, 대략 3천 년 전부터 잠상업이 번성하면서 이것이 어떻게 중국의 신화와 문학에 자리를 잡게 되는지를 살폈다. 또한 고문헌에 등장하는 뽕과 누에, 비단의 여러 상징들을 파헤쳤으며 초나라와 한나라의 무덤에서 발굴된 화려한 비단예술을 미학적으로, 재료학적으로 분석했다.
제2부는 뽕나무가 낳은 중국문명의 가장 완숙한 경지를 다루고 있다. 비단 제국이 탄생하는 과정, 화이질서에 기반을 둔 중화문명이 오랑캐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어떻게 비단의 의복문화가 관련되는지, 가내수공업적인 잠상업이 대형공장에서의 생산으로 변해가면서 여성의 지위가 점차 하락하고, 남경여직의 질서가 무너져가는 과정을 살펴보기도 한다. 그리고 당송시대의 수도를 치장한 화려한 장식품으로서의 비단을 남녀간의 사랑과 연애, 목욕이나 유희문화와 관련지어서 내밀하게 살펴보았다.
제3부는 청나라 시기의 잠상업을 통시적으로 꿰뚫어보면서 뽕나무의 사회경제사를 농가의 수입과 지역별 인구밀도 등과 관련지어 밀도깊게 서술했다. 특히 중국의 잠상업이 면화의 수입이나 여타 무역품들에 밀려 그 경쟁력을 잃어가는 모습을 청의 쇠퇴와 연관지어서 성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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