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온 허왕후, 그 만들어진 신화 (알사88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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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설명
허왕후 신화의 탄생과 확장을 다룬다. 허왕후는 아유타국 출신 공주다. 16세의 나이에 많은 수행원들과 함께 여러 가지 진귀한 물건들을 가지고 바다를 건너 김수로왕에게 시집을 가 왕비가 되었고, 태자 거등공을 낳았다. 157세까지 살았는데 죽은 후 구지봉 동북 언덕에 장사했다. 여기까지가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나오는 내용이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몇 가지 전설이 붙었다. 허왕후가 심한 풍랑을 만나 더 이상 항해하기 어렵게 되자 아유타국으로 되돌아가 ‘파사석탑’이라는 것을 배에 실었고 그런 후에야 무사히 김해에 도착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삼국유사>의 〈금관성 파사석탑〉조에 새로 실린다.
여기에 허왕후가 오빠인 장유화상과 함께 왔는데, 그 장유화상이 불교를 들여왔다는 이야기가 새롭게 추가된다. 또 허왕후가 아들 열 명을 낳았는데 첫째는 수로왕의 뒤를 이어 가야의 왕이 되었고, 둘은 허씨의 시조가 되었으며, 나머지 일곱은 산으로 들어가 신선 혹은 붓다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만들어진다. 최근에는 딸도 둘을 낳았는데, 그 두 딸이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국을 세웠다는 이야기까지 덧붙여진다.
< 슬픈 붓다>, <역사는 핵무기보다 무섭다> 등의 저작을 통해 역사의 국가주의화와 사이비 역사학을 비판적으로 고찰해온 저자 이광수는 이 책에서 왜 유독 허왕후 신화만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여지는지, 허왕후 신화가 처음 만들어진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1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끊임없이 증식하고 확장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관해 역사적으로 분석한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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