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외국군 주둔사 - 웅진도독부에서 주한미군까지 (알역59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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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설명
우리 민족만큼 외침을 많이 받고 외국군에게 시달린 민족도 드물 것이다. 기원전 2세기 말 한나라의 침략에 의해 고조선이 멸망한 것을 시작으로 주변국의 침탈은 끊임없이 이어졌으며 지금도 한반도에는 외국군이 주둔하고 있다. 이 책은 이처럼 우리의 부끄러운 역사인 외국군 주둔사를 시대순으로 정리한 책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단순히 외국군 주둔사를 죽 나열한 것만은 아니다. 지은이는 삼국통일 후 당이 세운 웅진도독부에서 현재의 주한미군까지 외국군 주둔이 정치나 군사문제 뿐 아니라, 우리 문화와 풍속에 끼친 영향, 그리고 외국 주둔군과 이 나라 지배집단 사이의 유착관계 등 다각적인 면을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먼저 외국군이 우리 문화에 끼친 영향을 보자. 그 대표적인 예가 1백년에 걸친 몽고군의 주둔에 따른 것인데, 사극에 자주 등장하는 '마마'나 임금의 밥을 의미하는 '수라', 궁녀를 뜻하는 '무수리' 등은 몽고어에서 기원한 것이며 만두와 소주도 몽고군의 침입과 함께 전래된 것이라고 지은이는 설명한다.
외국 주둔군의 영향력(그에 따른 횡포) 또한 막강해서, 임진왜란 당시에 백성들 사이에서는 명나라 군대의 횡포를 견디다 못해 "어찌하여 왜적이 오지 않아 이러한 고통을 겪게 하는가"라고 일본군의 진입을 고대하는 말이 나오기까지 했다. 오늘날 또한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아, 미군이 주둔한 용산 미군기지의 경우 '우리 땅이면서도 우리 땅이 아닌' 공간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이처럼 외국 주둔군이 한반도에 머무를 수 있었던 것은, 국력이 약한 탓도 있지만, 주둔군의 힘을 이용해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극소수 지배층에도 분명 책임이 있다. 그들은 '안보'를 내세우며, 외국군을 끌어들였지만, 그 '안보'는 나라와 민족의 '안보'가 아닌, 지배층의 부도덕한 특권을 유지하기 위한 '안보'였을 뿐이라고 지은이는 지적한다.
결국 어떤 명분으로도 외국군대를 이 땅에 들여놓고 진정으로 자주와 독립, 국가적 자존을 운위할 수 없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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