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 새책

고려 공민왕 대의 승려인 신돈과 관한 그간의 역사 기록과 연구 및 논의를 종합했다. 저널리스트의 입장에서 정신분석학과 사회심리학을 통해 사료에서 드러난 신돈의 심리를 재구성하고, 신돈에 관한 기존의 뿌리깊은 부정적인 인식에 의문을 제기한다.

저자는 지금까지의 신돈이 편견과 섹슈얼리티의 고정관념 안에서 자유롭지 못했으며, 또한 다른 정치인들의 스캔들에 비교할 때 그에 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부당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는 사소하게 여겨지는 작은 행동들에 주목하고 이를 조합하여 신돈의 실체를 분석한다. 어릴 때 사냥을 싫어했다는 기록을 통해 여린 성격의 소유자였다는 추측을 내리는 것이 그 예이다.

마키아벨리 등을 비롯한 동서양의 인문학적 사고를 동원, 고려로부터 조선으로 이어지는 과도기를 신돈과 공민왕을 통해 들여다본다. 또한 신돈에게서 얻은 교훈이 이후 정도전 등 신진 사대부에게 이어지는 과정을 묘사했다.

목차

- 지은이의 말
- 들어가는 말 / 편견과 섹슈얼리티에 갇힌 신돈

1. 격동의 시대, 희망의 리더십
2. 신돈의 드림웍스로 가는길
3. 개혁 대 반개혁의 대격돌
4. 권력의 내리막길
5. 좌절한 영웅인가 실패한 반역자인가
6. 신돈을 둘러싼 의문들

-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