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와 불량선비 강이천 - 18세기 조선의 문화투쟁 (알역84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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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설명
<정감록 역모 사건의 진실게임> 등을 통해 다양한 인간들의 삶의 전략들을 파헤쳐 역사적 인간에 호흡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은 백승종의 역사서. 18세기 한국사회의 새로운 얼굴을 부조해낸다. 저자는 1791년에 벌어진 한 사건의 관련 기록을 차례로 분석함으로써 강이천으로 대표되는 일군의 지식인들과 국왕 정조 사이에 심각한 '문화투쟁'이 전개되었음을 밝힌다.
표암 강세황의 손자로 이를테면 당대의 불량선비로 간주된 강이천(1768~1801)과 그의 재주를 아끼면서도 못마땅하게 여긴 국왕 정조(1752~1800)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그들이 벌인 '문화투쟁', 즉 문화적 지배권력을 둘러싼 싸움이 책의 주제다.
1797년 11월, 강이천은 허랑한 소문으로 혹세무민한 죄로 유배를 간다. 정조는 이 사건을 계기로 패관소품(稗官小品)을 더욱 철저히 금지한다. 문체반정을 밀어붙인 것이다. 심지어는 과거시험 답안지의 글씨체까지 엄격히 통제한다. 얼핏 보면 아무 상관도 없어 보이는 두 가지 사태의 연이은 발생에 주목한 저자는 내적 관련성을 찾아낸다.
저자는 문학사조로서 소품문, 당시 기성권력을 위협하고 있던 <정감록>을 비롯한 종교.사회운동, 반체제 문화운동으로까지 인식되던 천주교를 씨줄과 날줄로 삼아 1797년에 일어난 문제의 사건을 파헤친다. 그의 시선에 포착된 강이천 사건은 주류문화인 성리학과 천주교 및 정감록 등의 소문화 집단 간의 대립을 상징했다. 문화투쟁은 18세기 조선을 심층적으로 읽어내는 새로운 코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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