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노동의 이유를 묻다 (알집32코너)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노동의 이유를 묻다 (알집32코너)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노동의 이유를 묻다 (알집32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노명우 (지은이)
출판사 / 판형 사계절 / 2014년 1판5쇄
규격 / 쪽수 150*225(보통책 크기) / 255쪽
정가 / 판매가 13,000원 / 10,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베버의 책은 저자의 문제의식에 꼭 맞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베버의 안내에 머물지 않는다. 더 나아가 오늘날 사람들이 노동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분석한다. 여기서 저자는 베버 이론의 역사적 제한성을 지적하지만, 동시에 우리 시대의 다양한 노동윤리를 이해할 수 있는 이론적 틀로 베버의 명제를 수용하여 오늘날 노동윤리에 대해 분석한다.

이 부분은 이 책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로서, 베버 명제의 역사적 제한성을 넘어 '고전을 새로 썼다'는 평을 가능하게 한다. 저자가 제기하는 물음은 베버의 '합리화의 역설'이라는 명제를 계승한다. 베버는 '수단'이어야 할 노동이 '목적'이 되어 버린 체제에서 우리가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것을 합리적 자본주의 정신의 근저에 깔린 비합리성, 즉 ‘합리화의 역설’이라 불렀다. 저자가 제기하는 물음은 이것을 계승한 것이다.

사실 우리가 언제나 노동을 중시했던 것은 아니다. 근대 이전 사람들은 우리처럼 ‘일에 미쳐’ 있지 않았다. 오히려 노동을 멀리했다. <성경>은 노동을 신이 내린 형벌로 그리고, 고대 그리스인들은 노동을 저주받은 행동이라 경멸했으며, 고대 이집트인들은 1년 365일 중 70일만 노동했다. 또한 중세 사람들은 단지 계절에 맞춰 간헐적으로 일했다.

그럼 노동에 대한 찬미는 언제 생겨난 것일까? 그것은 근대 자본주의가 들어서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이 시기에 노동은 가장 낮고 미천한 지위에서 인간 활동 중 최고의 지위로 갑작스럽고도 눈부시게 상승했다. 사상사를 보아도 노동은 근대에 들어서 눈부시게 찬양받았다.

존 로크와 애덤 스미스는 노동을 부의 원천으로 주장하면서 노동의 지위를 한껏 높였고, 인간을 노동하는 존재로 규정한 마르크스에 와서 노동의 지위는 절정에 달했다. 이 책은 베버의 저작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친절하게 해설하며 이러한 노동의 지위 변화를 가져온 대전환을 추적한다. 자본주의 노동윤리의 기원을 파헤친 베버의 저작이야말로 그 일에 꼭 맞는 텍스트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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