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노동의 이유를 묻다 (알집32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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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설명
베버의 책은 저자의 문제의식에 꼭 맞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베버의 안내에 머물지 않는다. 더 나아가 오늘날 사람들이 노동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분석한다. 여기서 저자는 베버 이론의 역사적 제한성을 지적하지만, 동시에 우리 시대의 다양한 노동윤리를 이해할 수 있는 이론적 틀로 베버의 명제를 수용하여 오늘날 노동윤리에 대해 분석한다.
이 부분은 이 책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로서, 베버 명제의 역사적 제한성을 넘어 '고전을 새로 썼다'는 평을 가능하게 한다. 저자가 제기하는 물음은 베버의 '합리화의 역설'이라는 명제를 계승한다. 베버는 '수단'이어야 할 노동이 '목적'이 되어 버린 체제에서 우리가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것을 합리적 자본주의 정신의 근저에 깔린 비합리성, 즉 ‘합리화의 역설’이라 불렀다. 저자가 제기하는 물음은 이것을 계승한 것이다.
사실 우리가 언제나 노동을 중시했던 것은 아니다. 근대 이전 사람들은 우리처럼 ‘일에 미쳐’ 있지 않았다. 오히려 노동을 멀리했다. <성경>은 노동을 신이 내린 형벌로 그리고, 고대 그리스인들은 노동을 저주받은 행동이라 경멸했으며, 고대 이집트인들은 1년 365일 중 70일만 노동했다. 또한 중세 사람들은 단지 계절에 맞춰 간헐적으로 일했다.
그럼 노동에 대한 찬미는 언제 생겨난 것일까? 그것은 근대 자본주의가 들어서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이 시기에 노동은 가장 낮고 미천한 지위에서 인간 활동 중 최고의 지위로 갑작스럽고도 눈부시게 상승했다. 사상사를 보아도 노동은 근대에 들어서 눈부시게 찬양받았다.
존 로크와 애덤 스미스는 노동을 부의 원천으로 주장하면서 노동의 지위를 한껏 높였고, 인간을 노동하는 존재로 규정한 마르크스에 와서 노동의 지위는 절정에 달했다. 이 책은 베버의 저작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친절하게 해설하며 이러한 노동의 지위 변화를 가져온 대전환을 추적한다. 자본주의 노동윤리의 기원을 파헤친 베버의 저작이야말로 그 일에 꼭 맞는 텍스트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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