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이 책은 유럽의 인물과 나라, 풍습에 대하여 두루두루 서술한 책이다. 중앙일보에서 기자로 근무했던 저자는 유럽 21개국을 7개월 동안 여행하면서 가장 조그마한 유럽 대륙이 어떻게 아메리카와 대양주를 탄생시켰으며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관장하는 힘을 갖게 되었는지에 관심을 갖는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사람이 제도와 관습의 굴레에서 벗어나려 노력했기에 유럽의 영광과 발전이 있었다는 결론을 내린 저자는 자크 카르티에, 카트린 드 메디시스, 마젤란 등 인간의 운명을 극복하려는 '아름다운 유럽인'들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또한 저자는 유럽 각국의 도시를 돌면서, 그 도시의 정신적 총아가 되는 고유의 인물에도 주목한다. 베니스의 상인 샤일록과 낭트 출신의 작가 쥘 베른 등 여러 인물을 소개하며 도시의 풍물까지 함께 곁들이는 등의 시도로 유럽 기행문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