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 새책

예로부터 중국인들은 유태인들과 함께 세계적인 상인임을 자부해온 민족이다. 바로 이 책 <중국인의 상술>은 오늘날 전세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의 실체와 그들의 저력을 '상인'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펼쳐 내보이고 있는 현장 다큐이다.

지은이는 10년 이상의 현지 생활을 바탕으로 이미 중국 관련 분야에 대한 여러 저서를 내놓은 경력을 바탕으로, 올해 초부터 인터넷 신문「프레시안」에 연재했던 내용을 새롭게 보강하여 이 책을 펴냈다. 전작이 중국의 역사나 문화, 사상적 측면을 강조한 것이라면 이번 책은 중국인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중국 각지의 대표적 상인들과 성공한 기업인, 그리고 중소업체들의 성공비결과 경영전략을 두루 다루면서 중국의 현재를 읽을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상인들에 대한 이야기지만, 중국인들의 특성과 그들을 대하는 법까지 읽어낼 수 있는 인문서로도 볼 수 있어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