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죽음 - 스페인 내전의 신화적인물, 두루티 (알사25코너)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죽음 - 스페인 내전의 신화적인물, 두루티 (알사25코너)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죽음 - 스페인 내전의 신화적인물, 두루티 (알사25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엔첸스베르거/변상출
출판사 / 판형 실천문학사 / 1999년 초판1쇄
규격 / 쪽수 150*225(보통책 크기) / 398쪽
정가 / 판매가 9,000원 / 8,000원

도서 상품 상태

상급 - 낙서, 밑줄, 변색 없이 상태 양호함

도서 설명

스페인 내전의 영웅 부에나벤투라 두루티의 생애를 다룬 작품. 세계 30여 개 국가에서 번역 출간되어 전세계적으로 널리 읽히고 있는 이 작품은 노동자이며 무정부주의자였던 두루티의 삶과 죽음을 깊이 있게 형상화하고 있다.

이 작품의 전체 구성공간은 자본과 노동, 지배와 피지배라는 계급간의 싸움터이다. 물론 이 싸움은 자본가·노동자의 양립적 구도에서만 전개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이 싸움은 노동자·자본가·정치권력의 삼각구도에서 진행되며, 이런 기본 양면적 삼각구도 속에서 1930년대에 출현한 파시즘과 대항하기 위하여 형성된 좌파적 인민전선 내부에서도 사회민주당(노동자총연맹, UGT)·무정부주의(노동자국민연합, CNT)·공산당 사이의 미묘한 노선(권력)투쟁이 전개된다.

'장례식'이라는 에필로그로 시작하여 '후세대'라는 프롤로그로 끝맺는 이 작품을 통해 이제는 거의 잊혀져 버린 혁명투쟁의 자취를 더듬어볼 수 있다. 혁명투사로서의 영웅적인 행적, 동일한 이념으로 결합된 프랑스인 여성 에밀리엔느 모린과의 사랑 이야기, 혁명이 좌절되고 힘겨운 망명 생활을 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낙천적인 혁명동지들의 모습, 노동자 학교를 세우고 이상적인 국제 노동자 도서관을 건립하려 한 해맑은 두루티의 계획, 튼튼한 인간적 연대감 등이 인상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더불어 작가가 소설의 줄거리 속에 끼워 넣은 여덟 개의 해설은 이 책의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두루티는 북스페인의 작은 도시 레옹에서 출생하여 철도 선로 노동자로 일하면서 소년기와 청년기를 보낸다. 무정부주의자들로 구성된 노동자국민연합(CNT)에 가입하여 적극적인 노조활동을 하다가 1917년 총파업 사태 이후 경찰에 쫓기는 몸이 된다.

그후 파리로 망명하여 완전한 직업혁명가로 변신, 파업현장에 선동가로 등장한다. 물론 그는 이론적 선동가로만 머문 것이 아니라 실천적 행동가로 더 많이 활동했다. 여러 번 체포되어 수감생활을 하였고, 세 번이나 사형 언도를 받기도 했다. 한 번은 스페인에서, 한 번은 칠레, 또 한 번은 아르헨티나에서.

그의 삶 자체가 고난의 연속이었다. 이러한 현실체험 속에서 그는 스페인의 1936년 혁명에서 중요한 혁명투사가 되었다. 바르셀로나가 완전히 노동자의 수중에 들어온 후에도 그는 한 지역의 노동자 해방에 만족하지 않고 사라고사를 장악한 스페인 파시즘의 대부였던 프랑코와 투쟁하기 위해 원정을 떠난다.

그러나 그는 사라고사의 경계선에 위치한 아라곤 지역의 전투에서 '의문의 죽음'으로 서른다섯의 나이로 노동자의 모범적 삶을 마감한다. 이 소설의 마지막 장면에 해당하는 '후세대'는 살아남은 그의 투쟁동지들이 각국에 흩어져 가난하지만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도서 부연설명

이 분류의 인기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