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새책처럼 보이나 본문 간단한 1-2줄 볼펜 밑줄 10여 페이지 정도 있음, 전체적인 상태는 좋음

세 거장이 펼치는 사랑의 문법에 대한 치밀한 논구

애정 서사를 통해 그리는 한국 문학의 근대성의 정교한 도면  

한국 근대 문학의 세 꼭짓점을 이루는 이광수, 염상섭, 이상의 작품 속에 나타난 '사랑 이야기'를 분석하고, 그 속에서 조형된 문학적 주체의 형성 과정을 해명함으로써, 한국 문학의 근대성과 그 밑에 깔린 파토스를 이해하고자 시도하는 책.

'사랑'이란 문학예술의 가장 오래된 테마. 이런 보편성 외에도 가장 내밀한 경험이란 점에서 근대성의 경험과 문학 형식이 첨예하게 노출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지은이가 주목하는 것은 특수한 사회적 코드로서의 사랑이며, 그것이 작품 속에 어떻게 표현되는가이다다. 이광수, 염상섭, 이상은 각각의 방식으로 사랑을 서사화했고, 그 방식은 저마다 근대소설의 한 유형을 대표하기 때문이다.

세 작가의 주요 작품뿐 아니라 논설, 평론, 사설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텍스트를 꼼꼼히 추적하고, 이를 다시 프로이트, 라캉, 바타유, 기든스, 지젝에 이르는 근대성 담론에 맞닿게 했다. 한국 근대 문학 연구의 경계 내외를 두루 오가는 연구의 결과물이다.

- 책 머리에

서론

이상주의, 사랑, 지사적 주체 : 이광수
1. 감정의 해방의 논리에 대하여
2. 열정의 탄생
3. 낭만적 사랑과 이상주의
4. 공동체적 연대로서의 사랑

사랑의 리얼리즘과 장인적 주체 : 염상섭
1. 배제되는 열정과 성숙한 사랑
2. 냉소주의와 리얼리즘
3. 연애 서사의 문법과 사랑의 리얼리즘
4. 사랑과 문학의 진정성

매저키즘과 연애, 탕아로서의 예술가 : 이상
1. 이상 문학의 주체와 연애의 문제
2. 연애의 수사학
3. 이상의 문학에 등장하는 죽음과 반복
4. 매저키즘적 글쓰기와 미적 주체의 탄생

결론

-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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