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 새책

계간지 <역사비평>은 발간 50회를 맞이하여 20세기 한국사회를 정리하는 의미로 지난 100년의 역사를 통털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고, 집단적 대규모로 전개되어 역사의 방향을 크게 규정한 '논쟁'들을 종합정리하여 책으로 펴냈다. 당대 사람들이 고민하고 논란을 벌였던 문제들, 즉 논쟁들을 반추해보면서 장차 우리가 갈 길을 모색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지난 세기의 과제들 중 시대성을 상실하거나 해결된 것도 있지만 주요한 과제들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우리들에게 부하되어있다. 이 책은 한국 현대사의 주요 논쟁들을 시기별로 배열하고, 각 시기 내에서 관련있는 성격의 논쟁들을 모아 배치했다. 각 논문을 맡은 저자들은 논쟁에 대한 객관적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논쟁 구도를 분명히 밝히고, 핵심 논지를 요약하여 소개하고 있다. 과거 논쟁들을 통해 당대 사람들의 고민과 시대성격을 극명하게 살필 수 있고, 또한 지난 세기의 역사를 간명하게 살필 수 있는 귀한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