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현상학자의 일기 (철1코너)

어느 현상학자의 일기 (철1코너)
어느 현상학자의 일기 (철1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엔조 파치/이찬웅
출판사 / 판형 이후 / 2000년 초판
규격 / 쪽수 140*200 / 230쪽
정가 / 판매가 0원 / 9,000원

도서 상품 상태

상급-상태 아주 좋으나 본문 연필+색펜 밑줄 4-5페이지 정도 있음

도서 설명

이 책은 이탈리아의 대표적 현상학자인 엔조 파치가 1956년부터 1961년 사이, 자신의 현상학적 체험을 기록한 일기로 자신의 일상적 체험에서 출발해 현상학의 깊은 세계에 도달하게 된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일기 형식이라고 해서 쉽게 읽히는, 신변잡기와 같은 에세이류는 아니다. 오히려 사물에 대한 관찰,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일상에 대한 진지한 성찰, 인간적·학술적 교류 등 다소 무겁고 난해한 철학적 사유들로 채워져있다.

현상학이라는 것이 우리 자신의 선입견을 버리고 현상, 사태의 있는 그 자체로 되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면 일기 형식으로 된 이 글은 어쩌면 현상학적 사유를 이해하는 데 적당한 길일 수도 있다. 엔조 파치는 단편적이거나 혹은 긴 글들을 자신의 사고의 진전에 따라 일기에 적고 있는데, 이는 지은이의 사유의 생생한 느낌을 그대로 전해준다. 예컨데 어떤 사유가 태어날 때 느껴지는 풋풋함과 같은 것.

파치는 이 책에서 '관계'와 '시간'이라는 두 가지 큰 축을 따라 철학 일반과 현상학에 대해 탐구한다. "주체는 실체가 아니며, 관계들의 중심으로 언제나 해소된다"는 그의 관계주의적 사고를 경험과 의식, 존재와 진리에 대해 새롭게 성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한편으로는 이 책은 지은이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현상학적 사유와 맑스주의적 사유의 만남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혀 다른 사유 양식을 가지는 것으로 보이는 이들 사상이 어떻게 조우하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

책 뒤편에는 내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30여 페이지에 걸친 용어 해설을 실었다. 이 해설은 이 책만이 아니라 현상학 자체를 이해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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