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하드커버+자켓)-새책에 가까움

2000년에 발간된 도스또예프스끼 전집의 신판 2차분. 이번 신판은, 평이한 문장, 저렴한 가격, 핸디한 판형으로 리디자인했다. 역자들의 재교열 과정, 원서 대조 과정, 편집자들의 꼼꼼한 교열 과정을 거친 후 출간됐다.

'영원한 남편, 보보끄, 예수의 크리스마스에 초대된 아이, 농부 마레이, 백 살의 노파, 온순한 여자, 우스운 인간의 꿈'이 수록되어 있다. 인물의 성격 및 심리 묘사, 해학적 표현, 현실에 대한 신랄한 풍자가 두드러진다.

'온순한 여자'는 20세기에 프루스트, 조이스 등이 이름붙인 '내적 독백' 혹은 '의식의 흐름'의 기법에 앞선 작품. 또한 '우스운 인간의 꿈'은 도스또예프스끼 창작의 주된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환상적 리얼리즘을 실현한 대표작 가운데 하나이다.

작가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삶의 진리를 모색하는 주인공의 형상을 통해 새로운 '환상 소설'의 세계를 그려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