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이 책은 김태동의 첫 시집으로 작가는 급류와 같은 격정적 리듬과 선명한 색깔들을 통해 열정적인 영혼의 힘들을 몰아간다. 핏빛, 푸른빛, 흰빛 등의 색채들과 나무, 개, 물, 풀 등의 사물들, 죽음, 광기, 악몽 등의 반복되는 사건들은 소용돌이치는 리듬 속에 잠겼다 떠올랐다하며 삶 속에서 터져나오는 감각들을 휘몰아간다.

전반적인 시들은 영혼과 육체, 의식과 무의식, 죽음과 인연, 광기와 섹스가 뒤섞이면서 마치 삶의 구체성을 삶의 감각들로 대체하고 있는 듯한 느낌은 준다. 시인은 무척이나 선명한 언어와 화려한 감각, 힘찬 상상력으로 '청춘'을 역동적으로 묘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