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읽지 않은 책 - 근대 과학혁명을 불러온 코페르니쿠스의 위대한 책을 추적하다 (알61코너)

아무도 읽지 않은 책 - 근대 과학혁명을 불러온 코페르니쿠스의 위대한 책을 추적하다 (알61코너)
아무도 읽지 않은 책 - 근대 과학혁명을 불러온 코페르니쿠스의 위대한 책을 추적하다 (알61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오언 깅거리치(저자) | 장석봉(역자)
출판사 / 판형 지식의숲(넥서스) / 2008년 초판1쇄
규격 / 쪽수 150*225(보통책 크기) / 432쪽
정가 / 판매가 16,000원 / 20,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이 책을 읽은 사람이 있을까? 술술 읽히는 소설책도 아니고 지독하게 난삽한 전문서라면? 해당 분야의 전문가, 학자라 하더라도 과연 이 책을 읽은 이가 몇이나 될까?’ 우리가 종종 품는 이 물음을 수백 년의 세월이 그 가치를 보장하는 고전에 던져보는 것도 흥미롭다.

하버드대 교수이자 세계적 천문학자-과학사가인 오언 깅거리치는 코페르니쿠스의《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를 놓고 이 책을 읽은 이가 몇이나 될까 질문을 던지며, 책에 남은 소장인의 서명과 필기 내용을 토대로, 책의 독자가 어떠한 인물이었는지, 그리고 코페르니쿠스의 이 책이 당대의 독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를 추적했다.

코페르니쿠스는 프톨레마이오스 이래 진리로 여겨진 지구중심설에 이의를 제기하고, 우주의 중심에 태양이 있고, 지구를 비롯한 행성은 그 주위를 원을 그리며 돈다는 이론이 천체의 움직임을 더 잘 설명한다며 태양중심설을 주장함으로써 과학혁명을 불러왔다.

1543년에 초판이 나온 코페르니쿠스의《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는 이러한 이론이 가장 정교하게 서술된 그의 주저이다. 그러나 태양 중심 우주론을 다룬 앞부분 5퍼센트 정도는 “지적으로 즐길 만하게” 씌어졌음에 비해, 나머지 95퍼센트는 행성의 움직임을 고도의 기하학적인 방식으로 설명하여 무시무시할 정도로 전문적이었다.

이에 저명한 언론인이자 소설가인 아서 케스틀러가 《몽유병자들》(1959년)에서 이 책을 놓고 “아무도 읽지 않은 책”이자 “역사상 가장 판매가 신통치 않은” 책이라고 평가한 뒤로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는 아무에게도 읽히지 않은 책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다.

이것이 괜한 이야기만은 아니었으니, 코페르니쿠스 자신도 책에 모순되는 부분이 많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많아 “자신의 대작이 비웃음의 대상이 되거나 아무에게도 읽히지 않는 책이 될까” 염려했다. 해서, 그의 제자인 레티쿠스는 코페르니쿠스에게 책의 출판을 설득하기 위해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의 출판에 3년 앞서 코페르니쿠스의 천문학을 소개하는 소책자를 출판한다.

이 소책자는 대단한 호응을 얻으며 이듬해 재판이 발행된다. 망설이는 코페르니쿠스를 뒤로 하고, 레티쿠스는 당대 최고의 인쇄업자인 뉘른베르크의 페트레이우스에게 원고를 가지고 간다. 이렇게 해서 2절판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가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그런데 코페르니쿠스의 이 책은 정말 판매도, 독서도 시원치 않았던 것일까? 저자인 깅거리치가 에든버러의 도서관에서 우연히 찾아 읽은 이 책의 초판본에 이미 당시의 독자(1540년대 일급 천문학교수인 에라스무스 라인홀트의 것임이 뒤에 밝혀진다)가 남긴 것이 분명한, 상당히 높은 수준의 메모가 기록되어 있었다. 최초 출간 당시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연구했다면, 이는 천문학사에서 극히 중요한 사건에 대한 연구에 새로운 빛을 던져줄 것이 분명했다.

이에 지은이는 30년에 걸쳐 세계 전역 수십만 킬로미터를 오가며 성인(聖人), 이단자, 불량배, 음악가, 영화배우, 의사, 장서가들이 소유한 책들을 찾아냈다. 도서관과 연구소, 경매장, 개인 소유의 성 안까지 넘나드는 철저한 조사 끝에, 1543년의 초판본과 1566년의 재판본 600권을 조사하여 그 책들을 소유했던 이들과 그들이 책에 남긴 메모와 각종 흔적을 정리해 2002년에 《코페르니쿠스의 《회전에 관하여》의 주석에 관한 조사》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 《아무도 읽지 않은 책》은 그 책을 집필하기까지의 과정을 정리한 회고록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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