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초 - 붓 가는 대로 마음 내키는 대로 (알집66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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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설명
14세기에 씌어진 일본 수필문학의 고전 중의 고전, <도연초>에는 대부분 한 페이지를 넘지 않는 짤막한 수필들이 240여편 빼곡히 들어차있다. 겐코 법사는 '심심하고 따분해서, 붓 가는 대로 마음 대로 썼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지만, 사실 글들은 참으로 세련되고 아취있어 '수필이란 이런 것이던가' 하는 기쁨을 주기 족하다.
요시다 지방에서 살았다 해서 '요시다 겐코'라고 불렸던 겐코 법사는 원래 와카(和歌: 5.7.5.7.7조의 형식을 맞추는 일본의 정형시)의 거장이다. 당연히 뛰어난 와카를 수두룩하게 남겼지만, 막상 '내키는 대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쓴 이 산문집까지도 중세 일본 수필문학의 백미로 남았다. 겐코는 비록 법사였지만 이 수필들 속에서 떠오르는 모습은 불교적 인간이라기보다 자연적 인간에 가깝다.
그는 자연과 사계절, 여인과 남성, 왕가와 신사, 무사들의 세계, 일상의 이런저런 사건들에 대해서 - 그러니까 결국 모든 것에 대해서 말한다. '사랑하지 못하는 남자는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멋진 말을 하다가도 절제와 중용과 법도를 강조하기도 한다. 와카의 매력을 설명하면서 '무서운 멧돼지가 동면을 취하는 것을 "마른 풀을 모아 만든 멧돼지의 겨울 잠자리"라고 표현하면 왠지 우아해진다'고 털어놓듯이, 위트와 유머가 있다. 글 중에 종종 와카의 정형적인 글귀를 인용하거나 말장난을 치기도 하는데, 옮긴이는 이런 경우 최대한 자세한 역주를 달아 주었다. 역주는 수필의 배경이 되는 중세 무사시대 일본을 상상해보는 데에도 필수적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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