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천무 - 경계시선 1 (시코너)

파천무 - 경계시선 1 (시코너)
파천무 - 경계시선 1 (시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송수권 (지은이)
출판사 / 판형 문경(문학과경계) / 2001년 초판1쇄
규격 / 쪽수 135*200(시집 정도의 크기) / 120쪽
정가 / 판매가 6,500원 / 5,000원

도서 상품 상태

상급(매우 깨끗하고 상태 아주 좋음)

도서 설명

송수권의 열 번째 시집 <파천무>는 우주의 질서와 시원을 꿰뚫는 시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전 시작품에서 풍기던 갯비린내는 많이 사라진 대신에 언어 자체로 의미를 전달하는 '상징'이 폭넓게 사용되었다.

이번 시집의 화두는 무수한 그물망으로 얽혀 있는 '인연의 소중함'이다. 시 「파천무」는 '은하계의 떠돌이별이 지상에 잠시 내려와 하늘돌이 되기까지' 거듭되는 '수천만 번의 파천무(破天舞)'를 엄숙하고 외경스럽게 그린 것이다.

시인은 '사랑, 인연, 만남'이란 말들 또한 '우주질서의 그 너머'에서 '수천만 번의 파천무'를 거듭한 끝에 태어남을 노래하고자 했다. 이번 시집에 깊이 배어있는 관조와 달관의 시선은 시인의 창조해낸 이 '개인적 상징'과 무관하지 않다.

제주의 시인이 보내온 숨비기꽃이 그려진 베개를 노래한 「작은 상징」은 "오묘한 언어의 그늘"이 내포하는 바를 단박에 드러낸 작품이다. 그밖에도 시인은 '언어가 끝난 자리'에서 전개되는 '유리와 같이 투명한 삶의 내용'(「바지락을 캐며」)을 관조하고, '신의 지문과도 같은 입김'(「먼지 한 방울」)의 비밀을 해석하기도 한다.

또한 사이버 세계로 상징되는 가상의 삶에 붙잡혀 있는 현대인의 생활을 비판하며 휴식이 있는 '저 세상 밖의 산골짜기'(「휴식이 있는 골짜기」)를 그리워하거나, '저 알 수 없는 하늘 뒤로 사라지는……'(「밀잠자리」) 삶의 원리에 대한 외경감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이러한 시적 인식은 시인을 '무자성(無自性)'의 길로 이끌어낸다. 생명은 상황과 조건에 의해 수시로 변화하는 존재이기에 본래부터 '내' 것이라고 주장할 그 무엇도 없다는 깨달음이 그것이다. 그중에서도 시 「고승(高僧)」은 '언어의 그늘'을 통해 발견한 시인의 깨달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
 

파천무 | 해식 동굴 | 작은 상징 | 누리장나무 잎사귀에는 낯선 길이 있다 | 내 사랑은
얼룩말과 쇠듬새기새 | 늦가을 | 고승 | 찬란한 밤길 | 초록의 감옥 | 여운 | 얼음산
부석사 가는 길 | 철도원 | 먼지 한 방울 | 바지락을 캐며 | 저 들머리 흰 산 | 애일당 시

휴식이 있는 골짜기 | 여자 | 솔바람 태교 | 새가 된 시인 | 수련 | 연꽃 구경
섬들도 때로는 어머니를 부르고 싶을 때가 있다 | 용눈이 꽃오름 | 슬픈 꽈리 소리
빈 집 | 충치 | 물꽃 | 잡놈 | 말고기 | 갠지스강에 돌을 던지다 | 아스라운 굽 위에서 한 생이

곰취 | 비로봉 오르는 길에서 | 철원 평야 | 두만강 돌맹이 | 화진포의 봄 | 감귤과 오렌지
5.18 묘역을 걸으며 | 명사산 | 밀잠자리 | 그녀가 내 곁에 있다

- 시인 연보
- 해설 | 오묘한 언어의 그늘, 혹은 소멸의 시학 (황지헌)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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