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어버린 집 - 문충성 시집 - 초판+저자서명본 (알문4코너)

허물어버린 집 - 문충성 시집 - 초판+저자서명본 (알문4코너)
허물어버린 집 - 문충성 시집 - 초판+저자서명본 (알문4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문충성 (지은이)
출판사 / 판형 문학과지성사 / 2011년 초판
규격 / 쪽수 135*200(시집 크기 정도) / 153쪽
정가 / 판매가 8,000원 / 10,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문학과지성 시인선' 396권. "자신의 '진정성'에 충실한 시인"(문학평론가 김춘식)이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제주와의 교감을 바탕으로 그만의 독특한 시세계를 구축해온 시인 문충성의 열번째 시집. 1977년 「문학과지성」을 통해 시단에 나왔고, 그 이듬해인 1978년에 첫번째 시집 <濟州바다>를 냈으니 33년 동안 부지런히 열 권의 시집을 낸 셈이다.

이번 시집의 해설을 맡은 문학평론가 홍기돈은 "모든 살아 있는 것은 시간 위를 부유하는 나그네일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사실들은 <허물어버린 집>에서 "인식의 층위를 뛰어넘어 체감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평하고 있다. 고희를 지나 팔순으로 내닫는 시인의 눈에 비친 "한 장 꿈속 세상"이 시집으로 거듭난 것이다.

시인의 지난 시집들과 달리, 이번 <허물어버린 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제주어로 씌어진 시들이다.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제주어로 십수 편의 시를 적으며 시인은 그 어디에도 표준어 해설을 덧붙이지 않았다. 해석을 필요로 하는 이질적인 언어가 아닌, 있는 그대로, 읽히는 대로 제주어를 받아들였으면 하는 시인의 바람이 담겼다.

또한 이번 시집에는 자연의 흐름을 좇는 시편들이 적지 않게 배치되어 있는데, 계절감이 생동하는 시어들을 함께 엮어내어 계절의 변화, 즉 자연의 흐름에 대한 시인의 기민한 감각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시인에게 자연은 늘, 허물어버려서는 안 될 집과도 같은 존재이다. 수십 년 동안 둘이면서 하나인 인생을 꾸려온 아내에 대한 애정도 시집 도처에 배어 있다.

제Ⅰ부
4·3의 노래/우리는 때로 우리를 토벌했습니까/새술왓 학살 터/섬 하나가 만딱/다랑쉬굴로 가는 길/빌레못굴/속냉이골 돌무더기 둔덕/현의합장묘(顯義合葬墓)/빈 무덤/다랑쉬굴 근처/칠성통(七星通)/병든 사랑/회귀(回歸)/정뜨르 비행장/백조일손(百祖一孫)/말[馬]고기

제Ⅱ부
동동/그렇게 /고희(古稀)/방어의 노래/썩어버린 시간/김현 생각/바보제/가짜 사기꾼/맹꽁이 운다/금빛 미친 사랑 노래/제주대학교 참나무 한 그루 서서 죽다/갑자기/강아지풀/사이/어떤 장수풍뎅이들의 사랑놀이/대동강(大同江) 물 풀렸습니까/늦가을 빗소리/묵주가 고장 났다

제Ⅲ부
칼 물고 뜀뛰기/허물어버린 집/이미 하늘 잃고/대나무 지팡이/동그랗게/다음 정거장에서/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빗소리를 듣는다/땀에 젖은 구두를 달빛에 말리다/나풀나풀 콧소리/제주 올레/하느님 안 계신 날/추석(秋夕)/종일의 노래/여름 감나무/일당 김태신(日堂 金泰伸)/
민들레꽃이 피면/하늘이 병들었습니까/아직은

제Ⅳ부
조금만 더 가면!/봄빛/뉴질랜드 출신 하얀 앵무새가/지옥으로 가는 길 위에/황태콩나물국밥 먹으며/깅이 혹은 이중섭(李仲燮)/어떤 문화인과 예술인의 제조 공장/겨울잠 속 연둣빛 봄날을 꿈꾸다/온 세상이 환하다/강강술래/나팔꽃의 노래/남대문시장 풍경 2009년 6월 어느 날/언제나/벨도오름[別刀峰] 자살바위 위에서 한 친구를 만나다/언제부터 보이기 시작했습니까/날지 못하는 제로센/연꽃들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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