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심과 죄책감 - 감정론의 한 시도 (알철87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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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설명
오랫동안 서양철학의 주역은 이성이었다. 반면 감정은 비합리적인 것으로 밀려나, 이론을 통해 일반화가 가능하지 않은, 그야말로 무정형의 사태라는 통념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21세기에 이르러 감정론이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심리학이나 영미철학의 약진 덕이다. 이 책은 여러 감정 중 수치심과 죄책감이 어떻게 사회문화적으로 구성되는지 심층 탐색한다. 근원적으로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물음이다.
저자는 감정 역시 일정한 질서와 원리에 의해 형성되고 설명될 수 있다고 전제한다. 그렇다면 왜 유독 수치심과 죄책감에 천착한 것일까. 이 두 감정은 인간이란 존재의 정체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일종의 탐침이자 단서이기 때문이다. 다른 감정들보다 더 인상적인 방식으로 우리 안에 존재하는 ‘타자’의 존재를 말해 준다. ‘자기 안의 타자’를 지각하고 체험한다는 것은 수치와 죄의 감정이 근본적인 의미에서 ‘사회적 감정’임을 가리킨다.
여기서 사회적이란 말은 수치와 죄의 감정 자체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이미 항상 사회성이 구성적인 계기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감정들은 ‘내 안의 타자’가 실재하며, 이는 언어 이전의 사태로 체험된다. 인간이 사회적 존재라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사회적 감정들 역시 근본적인 의미에서 자아와 타자, 자아와 세계에 대한 이해의 차이에 의해 발생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유의미하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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