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 은희경 소설집 (알소2코너)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 은희경 소설집 (알소2코너)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 은희경 소설집 (알소2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은희경
출판사 / 판형 창비 / 2007년 초판1쇄
규격 / 쪽수 150*225(보통 책 사이즈) / 228쪽
정가 / 판매가 9,800원 / 2,000원

도서 상품 상태

상급(매우 깨끗하고 상태 아주 좋음)

도서 설명

은희경이 <상속> 이후 5년 만에 펴낸 네 번째 소설집. 2005년 여름부터 2007년 봄 사이에 씌어진 여섯 단편이 수록되었다. 매편마다 개성과 색깔이 제각각 뚜렷하지만, 비루하고 초라한 삶들을 조용하게 연민하며 공감하는 시선은 한결같다.

표제작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에서는 서른다섯번째 생일날, 가족을 버린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고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남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 작품에서는 전작이었던 장편 <비밀과 거짓말>이나 소설집 <상속>의 표제작에서 은희경이 바라보던 '가족'과 '아버지'의 모습과 사뭇 다르다.

이번 소설집은 '아버지'라는 존재를 포함한 가족관계 속에서 삶과 정체를 탐구했던 이전의 작품들과 달리, 현대의 고독하고도 분열적인 인물을 다룬다. 그 소소한 일상의 국면에서 희극적이거나 비극적인 상황에 주목하는 서사는 매우 섬세하다.

또 하나 눈에 띄는 특징은 현실과 환상의 긴장과 착종이다. 서사를 따라 읽다보면 소설 속에서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어디까지가 소설적 현실인지 쉽게 구분되지 않는다. 하나의 허구(소설) 안에 허구적인 설정이 겹겹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바깥의 허구(소설 속의 현실)보다 더 허구적인 상황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해설에서 이렇게 평했다. "초기 은희경 소설들은 면도칼 같아서 읽는 중에 여러 번 당신을 긋고 지나갔을 것이다. 그것은 기꺼이 즐길 만한 통증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녀의 소설은 칼이 아닌 척하는 칼이어서 당신은 베이고 있는 줄도 모르는 채로 깊이 베이게 될 것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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