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2 (역48코너)
저자 | 이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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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판형 | 김영사 / 2010년 1판24쇄 |
규격 / 쪽수 | 150*225(보통 책 사이즈) / 309쪽 |
정가 / 판매가 |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새책)
도서 설명
왜란과 호란이 몰고 온 혼란과 피폐한 현실 속에서 봉건체제의 모순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던 조선 후기. 사회개혁에 대한 요구가 어느 때보다 절실했지만, 집권 노론은 성리학을 통치 이데올로기로 변질시켜 사회를 더욱 경직되고 닫힌 체제로 몰아갔다.
그 닫힌 시대를 온 몸으로 살아낸 정약용과 그 형제들. 그들은 주자학과 노론 일당독재라는 폐쇄된 사회에 맞서, 열린사회를 향한 공통된 꿈을 가슴에 품었다. 그리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그 꿈을 살았다. 지배권력의 공격 속에서 좌초된 꿈을 학문으로 승화시킨 정약용, 박해로 점철된 삶을 민중과 자연에 대한 사랑으로 승화시킨 생태학자 정약전, 한국 천주교사에 길이 남을 교리연구자이자 신념의 순교자였던 정약종.
그렇게 그들은 시대에 맞서기도 하고, 초월하기도 하고, 침잠하기도 하면서 파란의 세월을 견뎠다. 그들 삶의 방식은 판이하게 달랐으나, 삶이 물어오는 질문들에 답하는 태도는 하나 같았다. 그들은 어떤 꿈 앞에서는 전부를 걸게 되기도 하는 것임을 저마다의 삶으로 보였다. 그들의 꿈은 미완의 것이었고, 이상은 배반당했으나 그들은 삶이 던지는 질문에 답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들은 우리 시대를 향해 물을 수 있다. "너희 시대는 어떠한가?" "너희는 그 시대를 어떻게 살아내고 있는가?" 하고.
대중적인 역사서를 쓰는데 발군의 역량을 보여온 역사학자 이덕일이 전작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와 <사도세자의 고백>에 이어서 내놓는 조선 후기 인물사 3부작의 완결편이다. 개혁과 수구의 대립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조선 후기를 읽을 수 있는 시대사이면서, 그 시대를 온 몸으로 살아낸 역사 속 인물들의 내면을 보여주는 인물사로도 손색이 없다. 정약용 형제들의 삶의 흔적을 보여주는 도판을 싣고, 사료를 풍부하게 인용하여 인물의 내면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게끔 한 점이 돋보인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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