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글 바로 쓰기와 바른 아동문학을 위해 43년동안 힘써온 이오덕의 자연과 생명, 사람에 대한 이야기. '자연에 안겨 자연으로 살아야 할 자연의 한 부분이 그 자연을 적으로 맞서서 자연에 반역하여 자연을 죽이는' 사람들의 행태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 또 살아가면서 마주한 아름다운 것들을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책은 전체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사월이 오면 맨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꾀꼬리 소리'를 이야기하고, '돌을 주으며'에서는 자신이 거처하는 방의 창가에 놓인 돌들의 사연을 늘어놓는다.

2부에서는 지은이가 나무 중에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감나무'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마지막 3부에서는 아동문학 작가 권정생에게 보내는 편지글을 담았는데, 어린이 문학 속에 잘못 표현된 자연과 자연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꼬집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