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매우 깨끗하고 상태 아주 좋음)-거의 보지 않고 보관만한 상태

치열한 문체 의식과 형태 실험을 통해 인간 세상의 미궁과 인간 관계의 본질을 파헤쳐 나갔던 소설가 이인성의 산문집.

열림원 '산문의 숲'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으로, 오로지 소설만을 쓰고 싶었던 작가였지만 여러 인연들로 인해 1980년대부터 각종 문예지와 언론 매체에 발표했던 글들을 모은 첫 산문집이다.

제목에서 '늙은' 문학이 '젊은' 디지털 문화 양식에 저항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식물성의 저항>은 종이책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함께 등장한 문학 위기론에 관한, 디지털 시대 사이버 세계에 본격 문학이 설 자리는 어디인가에 관한 작가의 문학관과 내밀한 심경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