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어귀에 섬 하나 - 이인성 소설집 (소14코너)

강 어귀에 섬 하나 - 이인성 소설집 (소14코너)
강 어귀에 섬 하나 - 이인성 소설집 (소14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이인성
출판사 / 판형 문학과지성사 / 1999년 초판4쇄
규격 / 쪽수 150*225(보통 책 사이즈) / 299쪽
정가 / 판매가 7,000원 / 2,000원

도서 상품 상태

상급(매우 깨끗하고 상태 아주 좋음)

도서 설명

등단 이후 많지 않은 작품이었지만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작품으로 기존 문단에 강력하고 신선한 충격을 가져온 작가의 네 번째 소설집. 치열한 문체 의식과 독자적인 형태 실험으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지켜오고 있는 그는 소설이란 무엇이고 소설을 쓰는 의식은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질문한다.

이 책은 '메마른 강줄기' '강 어귀에 섬 하나' '강 어귀 바다 물결'이라는 세 장 속에 「유리창을 떠도는 벌 한 마리─철들 무렵(1)」에서 「마지막 연애의 상상」까지 7편의 소설들이 외관상 인물들의 성장을 기준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리창을 떠도는 벌 한 마리─철들 무렵(1)」와 「무덤가 열일곱 살─철들 무렵(2)」은 상처와 욕망의 집요한 응시를 통한 사춘기의 '성장'의 기록이다. 아버지의 부재 속에서 나/그(아들)--그녀(어머니)의 왜곡된 관계, 사랑과 적대의 욕망 관계를 각각 '유리창을 떠도는 벌 한 마리'와 '뱀'을 매개로 보여주며 어법과 시점의 전환을 통해 상황에 대응하는 인간의 모순되는 의식을 파헤친다.

「문밖의 바람」의 주인공은 좁고 폐쇄된 뮤직 박스 안의 DJ로 음악을 매개로 세계와 소통하려고 하지만 의식의 불안은 가중될 뿐이며 세계와의 일그러진 소통을 극복하기 위해 배면체의 언어로 글쓰기를 시도한다. 「편지 쓰기」는 세상에 대해 적의와 단절을 느끼는 주인공이 '행운의 편지'를 받은 후 불행과 저주의 편지를 쓰기로 하면서 그의 의식을 쫓아가는 내용이다.

표제작 「강 어귀에 섬 하나」는 욕망의 인류학적인 원형들을 경험할 뿐만 아니라 그 근원에 대해 반성하는 작품으로 여기서의 섬은 환상과 현실, 의식과 무의식, 실제와 상상, 삶과 죽음 사이의 어떤 공간으로 볼 수 있으며 특이한 행갈이 구조는 주인공의 끊어지면서 연결되는 듯한 의식의 흐름과 가늠할 수 없는 시간 의식을 드러낸다.

「순수한 불륜의 실험」은 제목 그대로 '불륜'(의 실험)을 소재로 한 소설로 불륜의 당사자와 관찰자의 대화는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하고 사랑과 불륜에 관한 논쟁은 흥미있는 사유의 장을 마련해준다. 욕망의 문제에 초점을 맞춰 인간 실존의 심연을 새로운 상상력으로 통찰한 단편집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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