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의 종말 (알미94코너)

소유의 종말 (알미94코너)
소유의 종말 (알미94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제러미 리프킨/이희재
출판사 / 판형 민음사 / 2006년 1판36쇄
규격 / 쪽수 150*225(보통 책 사이즈) / 447쪽
정가 / 판매가 15,000원 / 5,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새책)

도서 설명

이 책의 제목과 원제를 함께 보자. '소유의 종말'과 더불어 '접속의 시대 The Age of Access'가 도래한다는 뜻일게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소유'와 '접속'이란 각각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노동의 종말>을 통해 첨단 기술에 의한 산업 변화가 노동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 진단한 바 있는 제레미 리프킨은 이 책에서 산업 사회를 지탱해 온 '소유'라는 개념 역시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 예측한다. 속도가 좌우하는 변화의 시대에 물건을 움켜쥐고 있는 것은 더이상 부의 척도가 아닐 뿐만 아니라,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대신 그 자리를 메우는 것은 '접속'이라는 시스템. 이는 반드시 컴퓨터나 네트워크에 해당하는 것만은 아니다. 인터넷은 물론 자동차, 주택, 가전품, 공장, 체인점 같은 실물 영역에서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서비스'을 무기로 하는 접속이 늘어나고 있다(정수기나 무상 임대 컴퓨터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이처럼 모든 것이 서비스화된다는 것은 자본주의가 상품을 교환하는 데 바탕을 둔 체제에서 경험 영역에 접속하는 데 바탕을 둔 체제로 변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심지어 타인의 배려와 애정, 타인의 공감과 관심까지도 돈으로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의 생활은 점점 어떠한 경험에 접속하는 시간으로 분할되고, 결국 인간의 삶 자체가 '시장'이 되어버리는 결과가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 근본적으로 주목해야 하는 것은 상업과 문화가 전도된 현상이다. 전통적으로 상업은 문화의 파생물이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바뀌었다. 리프킨은 이와같이 상업이 문화를 삼켜버리는 현상을 타파하고 인간의 문명을 유지하는 것은 지리적 공간에 뿌리를 둔 문화적 다양성을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리프킨은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인문과학을 넘나들며 그 누구보다도 높은 조망대에 올라 인간 사회가 나아가는 방향의 전체상을 제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주장과 견해가 돋보이는 것은 철저하게 현실에서 건져낸 생생한 근거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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