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하드커버+자켓) - 새책

2007년 우수문학도서

외국인노동자의 핍진한 삶을 통해 한국사회의 타자에 대한 제국주의적 면모를 보여주는 시집. 신자유주의의 노동 시장의 유연화 정책에 따라 값싼 노동력이 한국 노동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발생하게 된 노동 문제-외국인노동자들에 대한 배타적 차별의 구체적 실상ㅡ를 드러내고 비판한다.

하종오 시인이 시집 <국경 없는 공장>에서 주목하는 것은 외국인노동자가 겪는 삶의 온갖 고통이다. 그 고통은 구체적이고 생생하다. 하나는 한국의 노동자들도 기피하는 3D업종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조건 속에서 일을 하고 있는 고통이고, 다른 하나는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노동자로서의 인권을 보호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언제 강제 추방당할지 모르는 두려움 속에서 일을 하는 불법체류 노동자로 겪는 고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