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의 역사 - 의학,종교,과학이 왜곡한 여자의 문화사 (알미22코너)
저자 | 라나 톰슨/백영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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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판형 | 아침이슬 / 2001년 초판 |
규격 / 쪽수 | 150*225(보통 책 크기) / 231쪽 |
정가 / 판매가 |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고대에서 포스트모던 시대까지 자궁을 통해 밝힌 여성의 역사
역사적으로 여성의 지위와 역할을 규정해온 남성들은 여성의 몸을 근본적으로 결함이 있는 것으로 취급함으로써 여성들의 열등함을 증명하려 애썼다. 여성의 몸 중에서도 남성들의 집요한 공격 대상이 되었던 것은 바로 '자궁'. 이 책은 그 '자궁의 수난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함으로써, 억압받고 왜곡되어온 여성의 자궁에 대해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고대부터 여성의 자궁은 터무니없는 믿음에 시달렸다. 고대 이집트 인들은 자궁이 스스로 몸 속을 돌아다닐 뿐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인 질환의 원인을 제공한다고 생각했다. 그리스의 해부학자 갈렌은 자궁을 '뒤집힌 음낭'이라고 했는데, 자궁이 남성 성기를 모방한 형태라는 믿음은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도 계속 이어졌다.
17세기 들어서야 자궁이 움직이는 것이 아닌 '붙박이 장기'로 인식되긴 했지만 자궁에 대한 무지는 여전했다. 19세기까지도 자궁은 위, 간, 신장, 심장, 폐질환의 원인으로 인식되었고 자궁의 힘은 두뇌에 반비례한다는 주장이 정설로 받아들여졌다. 또한 아내 노릇과 엄마 노릇을 제대로 못하거나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일이나 직업을 추구하는 '비여성적 행위'는 자궁 이상을 불러와 정신질환을 일으킨다고 굳게 믿어졌다.
그렇다면 20세기에 여성의 자궁은 이러한 오해에서 자유로울까? 지은이는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자궁이 간섭과 고통, 무지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자궁의 수난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한다. 의학지식과 기술을 독점한 의사들에 의해 제왕절개술, 장애인 및 사회부적응자에 대한 불임시술, 자궁적출술 등이 무분별하게 진행되면서, 여성은 여전히 자궁에 대한 자신의 선택권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자궁은 고대에나 현대에나 여성 자신이 그것을 온전히 소유한 적이 없었다. 남성 중심적인 의학·종교·과학의 편견 속에서 여성의 '불완전함과 열등함'의 증거로만 제시되었을 뿐이다. 이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지은이는 자궁과 여성의 몸에 대한 권리를 이야기 한다. 결국 자궁이 그것을 갖고 있지 않은 남성들과 전제적 국가 권력의 통제에서 벗어나 그 소유자인 '여성'의 것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고대부터 여성의 자궁은 터무니없는 믿음에 시달렸다. 고대 이집트 인들은 자궁이 스스로 몸 속을 돌아다닐 뿐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인 질환의 원인을 제공한다고 생각했다. 그리스의 해부학자 갈렌은 자궁을 '뒤집힌 음낭'이라고 했는데, 자궁이 남성 성기를 모방한 형태라는 믿음은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도 계속 이어졌다.
17세기 들어서야 자궁이 움직이는 것이 아닌 '붙박이 장기'로 인식되긴 했지만 자궁에 대한 무지는 여전했다. 19세기까지도 자궁은 위, 간, 신장, 심장, 폐질환의 원인으로 인식되었고 자궁의 힘은 두뇌에 반비례한다는 주장이 정설로 받아들여졌다. 또한 아내 노릇과 엄마 노릇을 제대로 못하거나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일이나 직업을 추구하는 '비여성적 행위'는 자궁 이상을 불러와 정신질환을 일으킨다고 굳게 믿어졌다.
그렇다면 20세기에 여성의 자궁은 이러한 오해에서 자유로울까? 지은이는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자궁이 간섭과 고통, 무지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자궁의 수난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한다. 의학지식과 기술을 독점한 의사들에 의해 제왕절개술, 장애인 및 사회부적응자에 대한 불임시술, 자궁적출술 등이 무분별하게 진행되면서, 여성은 여전히 자궁에 대한 자신의 선택권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자궁은 고대에나 현대에나 여성 자신이 그것을 온전히 소유한 적이 없었다. 남성 중심적인 의학·종교·과학의 편견 속에서 여성의 '불완전함과 열등함'의 증거로만 제시되었을 뿐이다. 이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지은이는 자궁과 여성의 몸에 대한 권리를 이야기 한다. 결국 자궁이 그것을 갖고 있지 않은 남성들과 전제적 국가 권력의 통제에서 벗어나 그 소유자인 '여성'의 것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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