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남성이 다르지도 똑같지도 않은 이유 (알사1코너)

여성과 남성이 다르지도 똑같지도 않은 이유 (알사1코너)
여성과 남성이 다르지도 똑같지도 않은 이유 (알사1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캐롤 타브리스/히스테리아 옮김
출판사 / 판형 또 하나의 문화 / 1999 초판2쇄
규격 / 쪽수 150*225(보통 책 크기) / 440쪽
정가 / 판매가 12,000원 / 4,000원

도서 상품 상태

상급 - 낙서 밑줄 없이 상태 좋고 깨끗함

도서 설명

'여성과 남성은 같은가, 다른가, 누가 더 나은가' 하는 일상적인 논쟁은 '중립성'과 '객관성'이란 기치를 내세우는 과학의 이름으로 포장되어 위력을 발휘하곤 한다. 사회 심리학자 캐롤 타브리스는 이런 물음들 자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여자와 남자를 비교할 때 언제나 남성이 기준이 되어 왔음을 지적한다.

프로타고라스의 '만물의 척도'는 '인간'이 아닌 '남자'였으며, 그로 인해 여자와 남자들의 삶이 어떤 영향을 받아왔는지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병원을 예로 들면, 남자의 몸을 기준으로 진단이 이루어지므로 여자의 몸은 적절하게 치료받지 못하고 정상적인 기분의 변화를 윌경 주기나 여성 호르몬 탓으로 여기고 남자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뇌, 호르몬 등에서 여성의 열등성이나 여성이 가진 심리적 문제를 발견하려 한 시도들이 과학적으로 타당하지못하고 남녀의 차이를 증명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인해 왜곡되었음을 보여 주고 있다. 결국 남녀의 차이에 대한 '과학적' 연구들이 대부분 남성 우월주의의 허술한 포장이었음을 알려준다.

지은이는 '여성이 더 낫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한다. 그런데 '똑같은 자격을 가지고 있으니 똑같은 대우를 해달라'는 요구도 현실적으로 실현되지 않는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여성성을 존중하려는 에코페미니즘과 문화 페미니즘의 주장을 비판적으로 보기보다 그것에 매혹 당하기가 더 쉬운 것 같다. 단지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남자들이 가지게 된 것들을 획득하기 위해 애써 온 여자들은 여성적 미덕을 찬양하고 새로운 가치를 모색하는 시도에서 큰 해방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은이는 문화 페미니즘의 장점을 충분히 인정하면서도, 필요한 것은 심리적 위안이 아니라 실제적 변화라는 점을놓치지 않고 문화 페미니즘을 설득력 있게 비판하고 있다. 남자들이 따먹기 좋은 위치에 달린 그 포도를 먹기 위해 팔짝팔짝 뛰어오르는 삶도 딜레마의 연속이지만 그 포도는 실제로 신포도라고 주장하는 문화 페미니즘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도 우리에게는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은 그동안의 페미니즘 논쟁에서 진일보한 균형잡힌 면모를 보이고 있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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