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낙서, 밑줄, 변색 없이 깨끗하고 상태 좋음

당대 최고의 궁궐목수로 꼽히는 중요무형문화재 신응수 도편수가 풀어낸 목수와 나무이야기. 열여섯에 목수일을 시작한 이래 평생을 나무를 다루는 업을 짊어지고 살아온 삶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나무를 다루는 법을 통해 사람을 다루는 법을 깨우쳐주고 싶었다"라는 지은이의 말처럼, 책은 오랜시간 나무를 다루는 작업을 하며 나무로부터 배운 점들을 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나무의 나이테를 보면서는 안으로 시간을 견디어내며 자아낸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목수가 적당한 나무를 찾아내는 작업을 통해서는 인연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식이다.

사진작가 서원이 찍은 사진들을 덧붙여 실었다. 벌목하는 장면, 산판고사를 지내는 장면, 먹긋기를 하는 장면을 남아낸 사진 등, 시간성과 현장성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사진들이 책에 생생함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