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한국건축의 다양한 종류와 형태를 고려하여 각 분야 전공 교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아홉 명의 편집위원들은 매달 회의를 갖고 목차 구성, 필자 선정, 편집원칙 등을 정했다. 이 과정에서 처음 선정된 편집위원만으로는 광범위한 한국건축 분야를 모두 담을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여 편집위원을 추가하고, 2002년 말 11개 꼭지로 목차를 구성하고 12명의 집필진을 확정한다. 집필진은 각 분야 전공 교수를 중심으로 하고 필요한 경우 젊은 연구자들을 참가시킬 수 있도록 했다.

2003년 상반기 대부분 꼭지의 1차 원고를 마무리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전체 원고 윤독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어떤 꼭지는 집필진이 교체되고 다른 유형과 묶여 있던 어떤 유형은 중요도와 분량을 고려하여 독립 꼭지로 구성하기도 하고 독립되어 있던 어떤 꼭지는 다른 분야와 한 덩어리로 묶는 작업을 했다. 사진이나 도면 자료들을 꼼꼼히 살펴 필요한 도면은 책에 맞게 다시 그리고 사진 보강작업을 했다.

각 장의 필자들은 관련 분야에서는 손꼽히는 학자들로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다. 이들을 한자리에 모은 한국건축역사학회는 1991년 창립이래 학자와 현업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각종 역사문화환경의 보존과 관련된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는 전문 학술단체이다.

그간 한국건축역사학회가 쌓아온 학술적 성과를 일반 대중과 공유하고 지식을 확산함으로써 한국건축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서 답사 길의 훌륭한 길잡이일 뿐 아니라 한국건축사 전반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참고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