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파르티잔 - 서정춘 시집(초판) (알시43코너)

봄, 파르티잔 - 서정춘 시집(초판) (알시43코너)
봄, 파르티잔 - 서정춘 시집(초판) (알시43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서정춘
출판사 / 판형 시와시학사 / 2001년 초판
규격 / 쪽수 150*200 / 46쪽
정가 / 판매가 6,500원 / 24,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하드커버+자켓) - 새책 / 속지 첫장 제목란에 한자 한 글자 있음

도서 설명

「봄, 파르티잔」, 「꿈, 안풍동 詩」, 「백석시집에 관한 추억」, 「오늘, 그 푸른 말똥이 그립다」등을 비롯하여 총 33편의 시가 수록되었다.

그 중에서도「백석 시집에 관한 추억」은 투박한 남도 사투리가 만들어낸 가장 그다운 이미지라 할 수 있다. 고향 사람들의 삶이 천연스럽게 녹아있는 이 작품에서 독자들은 촌부들과 어우러진 시인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또 <도마뱀>연작에서는 이미지에 집중한 유미주의자의 면모를 보여준다. '도마뱀'이라는 단 하나의 선명한 이미지만으로 시는 풍만한 생명력을 얻는다.

처음 시집을 냈을 때만 해도 '나'에 치중해 더러 감상적이기도 했던 그가 이「도마뱀」연작에 이르러서는 절제된 비애를 형상화할 정도로 성숙해졌다.

그 때문에 문학평론가 방민호씨는 「도마뱀」연작은 삶의 비애를 생생한 시각적 이미지로 포착했다는 애정 어린 평가를 마다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새 봄맞이 남새밭에 똥 찌끌고 있고
어머니는 어덕배기 구덩이에 호박씨 놓고 있고
땋머리 정순이는 떽끼칼 떽끼칼로 나물 캐고 있고
할머니는 복구를 불러서 손자 놈 똥이나 핥아 먹이고
나는 나는 나는
몽당손이 몽당손이 아재비를 따라
백석 시집 얻어보러 고개를 넘고
(「백석 시집에 관한 추억」 전문)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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