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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중국의학의 사상적 배경과 중국철학과의 관계를 연구한 책.

편작, 화타 등 의신으로 추앙받게 된 인물들의 치료법을 단순 나열한 것이 아니라 중국의학의 합리주의가 원시 정신요법을 배척하게 된 이론적 진상을 밝히고 있다. 지은이는 춘추전국시대부터 후한에 이르는 시기를 통해서 나타나는 중국 의학과 중국 사상과의 관계, 또는 중국 의학 사상의 배경을 알아보려는 의도에서 이 책을 집필했다.

단순한 의학사의 정리가 아닌 중국의 사상적 흐름과 영향을 주고받는 가운데 의학의 여러 문제들이 어떤 굴절 과정을 겪는지를 밝힌다. 즉 중국 철학과 의학의 관계를 탐색하므로써 경험 의학의 발전에 대한 탐구를 통해 풍부한 인용과 함께 사상의 발전을 찾으려 한 시도로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