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인이 만나본 고암 이응로 (알미1코너)

32인이 만나본 고암 이응로 (알미1코너)
32인이 만나본 고암 이응로 (알미1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박서보 외 31인이 회고함
출판사 / 판형 얼과알 / 2001년 초판1쇄
규격 / 쪽수 150*225(국판, 보통책 크기) / 234쪽
정가 / 판매가 7,000원 / 15,000원

도서 상품 상태

상급(매우 깨끗하고 상태 아주 좋음)

도서 설명

화가 고암 이응노(顧菴 李應魯, 1904-1989) 생전에 그를 만나본 이들의 회고담을 엮었다. 김기창, 김홍수, 박서보, 이종상 등 미술인들과 한승헌 변호사(그는 '동백림 사건' 때 이응노의 변호를 맡았다), 소설가 김채원, 언론인 정종식 등 32명이 이응노를 추억한다.

작고한 화가 김기창은 1989년 고암의 별세 소식을 듣고 중앙일보에 투고한 글에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고암의 성품에 대해 회고하고 있다. 고암은 평소에 국전이 썩을 대로 썩었다고 비판해 왔는데, 정부에서 그에게 추천 작가 타이틀을 준 적이 있었다. 이 때 고암은 한달음에 당시 문교부로 달려가 직원들에게 대갈일성을 던졌다고 한다. 그리고 김기창은 동백림 사건 등 정부에서 그에게 행한 일들을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고암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미술가들은 옥중에서도 작업을 계속한 그의 창작태도에 대해서도 증언하고 있다. 미술학자 유준상은 고암의 손은 잠시도 쉬지 않고 늘 무언가를 그리고 있었다면서, '단순한 물리적인 신체기구가 아니라, 느끼고 흥분하여 판별하고 분화하며 종합하고 창조하는 생명기관으로서의 손'이었다고 평한다.

고암미술연구소에서 몇 달 전에 펴낸 <고암 이응노, 삶과 예술>이 고암 연구의 기초 자료집이라면, 이 책은 고암의 인간적인 측면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한국전쟁 때 헤어진 아들을 만나게 해 준다는 북한측 공관원의 말에 속아 동베를린에 다녀왔다는 이유로 '동백림 사건'에 말려들게 된 고암의 '사상'의 본모습과, 도쿄와 파리에서의 이방인 생활, 그의 예술세계와 작품 활동 등에 대한 다양한 증언들이 담겨 있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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