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이마에는 물결무늬 자국 - 이성복 시집 (알시23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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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새책)
도서 설명
이성복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이 출간됐다. 이번 책에 수록된 100편의 시는 우리말로 번역된 외국 시인들의 시를 읽고, 그 독서에서 비롯된 시작(詩作)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시의 제목 아래 인용된 외국 시인들의 시에서 떠오른 단상들이 하나의 작품으로 엮어진 셈. 예를 들면 "울음 울며 크게 자란/ 나의 모든 돌과 함께"라는 파울 첼란의 시구는 시인에게 괴로울 고(苦)자를 생각나게 한다.
"붕대로 머리 싸맨 아폴리네르처럼 이끼 낀 돌이 있다. 애초에 괴로울 '苦'자를 닮은 돌, 이미 괴로웠던 것 아니고 무작정, 무한정 괴로울 돌. ...그러나 돌은 이끼 낀 제 움집에서 빠져 나올 생각이 없다. 온몸이 집이라면 당신은 어느 문으로 나오겠는가."라는 시인의 말이 뒤따른다. 출구 없는 삶의 문 앞에 마주선 시인의 마음, 그 막막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 시인은 다른 언어로 쓰여진 시들을 통해 '자신이 진정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고자 한다. 그를 시인이게 하는-시를 쓰게 하는 근원을 향한 시인의 꽉찬 발걸음.
인용된 싯귀들이 일깨운 시인의 내면풍경이 다른 지평으로 넓혀져가는 모습이 흥미롭다. 시인이 늘 바라온, 삶과 화해하고자 하는 열망이 드러난 시집.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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