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은 괜찮아요 - 창비시선 287 (알시13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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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새책)
도서 설명
2008년, 등단 20년을 맞는 시인의 시집. 이전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일상성에 대한 탐구와 통쾌한 풍자정신이 살아 있다. 그러나 시인의 시세계는 더욱 매서워졌고 세태에 대한 희화화와 예각화 된 풍자정신 또한 한층 더 통렬해졌다. 하지만 시인의 예리한 현실감각은 저항이 아니다. 자본주의적 일상의 풍경에 대한 조용한 관조로 이어진다.
표제작 ‘고시원은 괜찮아요’에서 시인은 고시원과 선방(禪房), 그리고 외국인노동자와 선승(禪僧)을 병치시킨다. 열악한 고시원의 환경을 버텨야 하는 외국인 노동자의 강요된 인내심을 풍자하는 것이다. 시인의 또 다른 풍자시는 속세의 고행을 현대적 일상으로 풍자한 ‘실내 고행림’이 있다. 이 시에서는 절간도 도량도 아닌 헬스클럽이 등장한다. 그곳에서의 수행을 시인은 정신의 수양이 아닌 육신의 수양이라 일컫는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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