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매우 깨끗하고 상태 아주 좋음)

그 제목에서부터 싱그러운 풀꽃 향기를 피우는 듯한 이 책, <피어라 풀꽃>은 오랫동안 같은 학문의 길을 걸었던 이화여대 전.현직 교수 두 분의 저작이다. 식물을 전공하는 학자로서 일반인들에게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풀꽃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의 초반부는 '풀꽃'에 대한 개론 격으로 식물의 분류, 풀꽃의 기원, 특징에 따른 풀의 구분, 풀꽃의 뿌리.줄기.잎.꽃.열매.씨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약간 딱딱하다 싶은 풀꽃에 대한 사전 지식을 익히고 나면, 풍부한 화보와 함께 각각의 풀꽃에 대한 친절한 안내가 이어진다. 산과 들에 피는 풀꽃, 고산에 피는 풀꽃, 연못과 늪에 사는 풀꽃, 바닷가에 사는 풀꽃, 건조한 곳에 사는 풀꽃, 가꾸면서 즐기는 풀꽃, 생활에 이용하는 풀꽃 등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친숙한 풀꽃부터 이름만 알고 있는 것들, 생김새만 알고 있던 것들, 그 쓰임새나 유래 등을 몰랐던 것들이 모두 망라된다.

책의 중간중간에는 '식물도 운동을 할까?', '감자는 왜 씨 대신 감자를 잘라서 심는가?', '해바라기는 왜 해를 따라갈까?' 등과 같이 우리가 궁금해 하던 흥미로운 사실들을 싣고 있으며, 마지막에는 찾아보기를 두어 원하는 식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끔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