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름다운 이웃 (알수12코너)
저자 | 박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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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판형 | 작가정신 / 2003년 3판8쇄 |
규격 / 쪽수 | 150*225(보통책 크기) / 289쪽 |
정가 / 판매가 |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새책 / 속지 첫장 안쪽에 관공서 직인 하나 있음
도서 설명
우리의 평범한 삶 속에 숨어있는 인생의 기막힌 낌새들을 날카롭게 포착한 꽁트집. 70년대 한국사회를 배경으로 한 48편의 짧은 이야기들은 삶의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하는 꽁트 장르의 묘미를 느끼게한다. 지은이는 보통 사람들이 겪는 해프닝을 통해, 인생의 가치는 어디 있는지, 사랑과 결혼 그리고 성공의 진정한 기준은 무엇인지를 되묻는다.
연작소설 '마른 꽃잎의 추억'은 추억에 젖어 찾아나선 옛 남자들이 현실에 찌든 속물로 변해있음을 발견하는 내용의 이야기이다. 아파트 생활의 삭막한 인간 관계를 꼬집은 '아파트' 연작이나 외국어에 주눅들어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외래어 노이로제' 등에선, 바로 '지금 우리'의 모습을 재발견하게 된다.
작가는 풍자나 비판에만 머무르지 않고 인간과 인간 사이에 흐르는 정을 따스하게 표현한다. 정신박약아 아들을 꽁꽁 숨겨놓은 채 살다가, 이웃의 정 덕분에 닫힌 마음을 열게되는 '달나라의 꿈'이나 '어떤 청혼'이 그 예. 박완서는 개정판을 위해 새로 쓴 글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70년대에 썼다는 걸 누구나 알아주기 바란 것은, 바늘 구멍으로 내다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멀리, 적어도 이삼십 년은 앞을 내다보았다고 으스대고 싶은 치기 때문이라는 걸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내가 보기에도 신기할 정도로 그때는 약간은 겁을 먹고 짚어낸 변화의 조짐이 지금 현실화된 것을 느끼게 됩니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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