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 기르기 - 유승도 산문집 (알수1코너)
저자 | 유승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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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판형 | 도서출판 b / 2011년 초판1쇄 |
규격 / 쪽수 | 150*210 / 152쪽 |
정가 / 판매가 |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새책)
도서 설명
영월 망경대산에 숨어사는 시인의 수필집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의 망경대산 중턱에서 자급자족적인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시인 유승도의 세 번째 산문집이다. 여기에 실려 있는 글들은 「현대불교」 신문에 1년 동안 연재했던 것들과 문예지, 사보 등에 실렸던 것들을 모은 것이다. 농사짓는 산골 시인의 담백한 삶의 이야기들이 동강의 여울처럼 잔잔하고도 선선하게 들려온다.
유승도 시인은 이 산문집을 통해서 15년 전부터 산골에 들어가 사는 자신의 삶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그가 보여주는 산골에서의 삶은 흔히 도회지에서 상상하는 전원적 삶과는 전혀 다른 것이 특징이다. 첨단의 과학기술과 그에 걸맞은 속도로 전개되는 대단히 발전한 자본주의 시대에 산골에서의 삶은 속도 거스르기, 반(反)문명, 전통 등의 기본적 속성으로 인해 분명 그것과 대척점에 놓여 있지만, 유승도 시인에게 산골에서의 삶은 그와는 조금 다른 '자연 그 자체로 살기'처럼 보인다.
유승도 시인의 글들은 자연세계를 감상적으로 대하지 않는다. 그저 살아간다. 이따금씩 자신의 농사짓는 삶을 곤란하게 만드는 곤충이나, 새들, 야생짐승들, 잡초들, 나무들과 싸우며, 혹은 이웃들과도 갈등을 빚어야 하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것을 적대시 하거나 화해하지 못하는 관계로 그려내기보다는 '다 그러면서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한 삶 속에서 유승도 시인은 풀 한 포기나 벌레 한 마리 등의 미물들조차도 그 존재가치가 충분히 있으며 그것은 자신, 나아가 인간의 존재가치와 하등의 차이가 없다는 자신의 자연세계에 대한 윤리적 태도를 이 산문집 속에 고스란히 담아 놓는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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