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텍스트를 비평하는 데에 치중했던 기존 만화평론서와 달리, 만화의 역사 속에서 작품을 통해 그 시대를 이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1909년《대한민보》에 실린 이도영의 만화부터 2004년 총선 투표 참여를 독려했던 '무적의 투표부대' 포스터까지, 한 시대를 풍미하는 만화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 지를 풍부한 자료와 함께 설명한다.

한국 최초의 근대적 연재만화인 <멍텅구리 헛물켜기>, 한국전쟁기의 딱지만화, 60년대 표절이 문제되었던 일부작품, 70년대 로봇만화 등, 시대순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며 중간중간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귀중한 사진자료를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