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숲에서 동서양을 읽다 (미코너)

그림의 숲에서 동서양을 읽다 (미코너)
그림의 숲에서 동서양을 읽다 (미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조용훈
출판사 / 판형 효형출판 / 2000년 초판1쇄
규격 / 쪽수 150*225(보통책 크기) / 247쪽
정가 / 판매가 9,000원 / 6,000원

도서 상품 상태

상급(매우 깨끗하고 상태 아주 좋음)

도서 설명

국문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펴낸 유럽 미술관 기행문. 하지만 단순히 여정에 따라 작품을 소개하는 미술 기행은 아니다. 지은이는 유럽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가운데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본다. 제국주의 하의 식민지 사회를 체험한 제3세계 지식인으로서의 고뇌와 회의가 곳곳에서 드러난다.

지은이는 유럽을 여행하면서 '발견의 기쁨과 고통'을 동시에 맛보았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들의 문화에 대한 충격과 동경에 허우적거리면서도 제국주의 문화에 대한 비판적인 반감을 감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조용훈 교수는 서구인들이 자국문화의 보편성과 우수성을 강요하고 전파했던 오리엔탈리즘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서양 콤플렉스의 점검이라는 일관된 주제 아래, 이 주제에 합당한 작품과 대상들을 상호 연계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예를 들어, 영국의 테이트 갤러리에서 만난 호가스의 작품을 거론하면서 신윤복의 풍속도를 함께 검토한다. 작품과 작가에 대한 해석에 치중하기보다 그 작품들이 우리에게 미친 영향력과 가치를 반성적으로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동시에 지은이는 유럽의 회화를 문화ㆍ지성사적으로 접근하고자 노력한다. 예술 작품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생산, 유통되고 향유되는 것이 아니라 문화라는 거대한 네트워크 안에서 움직인다는 것을 확인하려는 시도다. 이때도 우리 상황과의 연계를 잊지 않고, 프랑스 혁명과 동학, 4ㆍ19 등을 함께 거론하고 있다.

    

도서 부연설명

이 분류의 인기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