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의 열린 세상 - 문지 스펙트럼 11 (알작7코너)

영화 속의 열린 세상 - 문지 스펙트럼 11 (알작7코너)
영화 속의 열린 세상 - 문지 스펙트럼 11 (알작7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송희복
출판사 / 판형 문학과지성사 / 1999년 1판1쇄
규격 / 쪽수 135*195 / 255쪽
정가 / 판매가 5,000원 / 2,000원

도서 상품 상태

상급-낙서, 밑줄 없이 깨끗하고 좋음

도서 설명

주말마다 새로운 국내외 영화들이 수두룩이 개봉되고, 참새가 방앗간 모여들듯 영화광들이 극장으로 몰려든다. 매주 신문에는 신작 영화 비평글이 올려지고, TV에서는 주연 배우며 주요 줄거리, 심지어 주요 타겟층까지 분석해서 알려준다. 하지만 정작 영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이 책은 이러한 상업적인 영화평론에서 벗어나, 영화를 통한 인생읽기, 시대읽기, 사회읽기를 시도한다. 단순히 영화 비평가의 입장이라기 보다는 그 속에 나타난 인물과 역사, 사회를 비롯한 모든 배경들을 면밀하게 다루면서 마치 인류학자와 같은 시각으로 스크린 속을 헤집는다.

작가는 서두에서 말하길 영화는 삶 그 자체가 아니요, 인간의 꿈과 욕망을 영상의 이미지로 빚어낸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작 그가 말하고 있는 바는 인간의 꿈과 욕망을 토대로 한 삶 자체다. 그는 각 영화에 나타난 인물들을 분석함으로써 영화는 영화일뿐 아니라, 인생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자신이 직접 참여하기보다는 한 사람의 구경꾼으로 남아 훔쳐보고 싶어하는 군중들의 심리와 그 심리를 최대한 활용하며 작품을 구성해 나가는 거장 '첸 카이거'의 작품세계를 심도깊게 다루는 것을 도화선으로 '불륜','레즈비어니즘','흑백정사'를 주제로 한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점점 더 호소력있게 다가오는 현실을 세기말적 배경과 관련하여 설명한다.

뒷부분에서는 동아시아의 정치,사회적 상황이 투영된 영화들에 대한 해설과 함께 한국 영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글을 마감한다.

이 책은 시간때우기식 영화보기에서 벗어나, 자신의 인생과 관련하여 좀 더 심도깊게 영화를 감상하려는 이들에게 추천할만 하다. 비록 직접참여자가 아닌, 구경꾼의 한 사람으로 영화를 바라본다해도 이 책을 통해 시대적,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고 영화를 감상한다면 눈에 직접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소화해낼 수 있는 영화의 간접참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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