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감각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꽉 차 있는 책. 심각하지 않게 생의 따스함을 전하고, 키득키득 웃음이 새어나오게 만든다. 10여 년간 기자로 활동해온 지은이가 직접 기획하고, 쓰고, 세상에 내놓은 첫 번째 책이다. 그가 밝힌 이 책의 사용설명서는 다음과 같다.

1. "친구가 결혼했을 때" - 나만 혼자된 느낌이 들 때, 그 느낌을 만끽하기 좋은 책이랍니다. 혼자 청승 떨기보다는 이 책에 의지하세요. 속이 꽤 깊어서 말은 절대 안 옮긴답니다.

2. "만 원어치 행복 찾기" - 만 원으로 행복해지는 법. 애정은 넘치고 돈은 없는 가난한 연인에게 적합합니다. 이 책을 읽고도 헤어졌다면 이 책을 탓하세요.

3. "우울함을 보조할 영양제" - 그냥 함께 소소하게 사는 이야기 나누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책. 우울한 사람은 흔하고, 쌩쌩한 사람은 극소수라고 고집스럽게 주장하는 책이랍니다.

4. "라면 받침대로도 좋아요" - '특별히 눌어붙거나 가연성 소재가 아니랍니다. 굳이 라면 받침대로 안 쓸 이유는 없지요. 라면 먹고 배부를 때, 식후에 읽어도 좋은 디저트 책이랍니다', 라고 기획을 했는데요. 눌어붙는답니다. 전 말했습니다. 눌어붙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