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한민족의 주체성을 보여주는 제주신화를 소설로 풀어냈다. 우리 문화의 원류와 한국인의 원형적인 인간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저자는 제주도 심방(무당)들이 큰굿을 할 때 노래하는 신들의 이야기를 한데 모아 소설적으로 재구성하면서 해독하기 어려운 제주도 방언을 말끔히 벗겨내고 서사적인 틀을 튼튼히 갖춘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하늘과 땅을 가른 천지창조의 신 천지왕, 제주도의 '산신할미' 삼승할망, 무당의 원조격인 무조 잿부기 삼형제 이야기 등 총 10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고유의 생활과 사고방식, 동아시아의 공동문명의 뿌리를 수월하게 확인할 수 있다. '평화'와 '상생'의 지혜를 담고 있는 우리 신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