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 새책

중문학 교수 5명이 중국에 관한 체계적인 인식틀을 제공하기 위해 쓴 책으로 중국, 중국인, 중국 문화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대학 교재를 염두해 두고(일반 교양서로 읽어도 괜찮다) 쓰여진 것이어서 내용과 서술방식이 다소 교과서적이긴 하지만, 중국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내용은 전체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장은 중국에 대한 일종의 개괄로 중국의 민족 구성과 지형, 기후 그리고 중국 문화의 조건과 토대에 대한 설명이 실려 있다. 중국의 언어와 문자를 다룬 2장에서는 중국어의 유형적 특징, 한자의 발전과 변화, 중국어의 규칙 등이 다뤄진다.

이어 3장에서는 중국인의 인문 전통을 역사, 철학, 문학으로 나누어 살피고, 4장에서는 중국의 예술 전통을 그림과 글, 즉 미술과 문학의 관계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텍스트와 이미지의 조화'를 중국 회화의 특징으로 꼽는 지은이는 이 장에서 중국 회화의 역사를 정리해 보여주고 있다. 끝으로 5장에서는 8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중국 현대 문화의 양상들을 짚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