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하드커버+자켓)-새책

탄생 15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으로 펴낸 한길아트의 고흐 평전.

단순한 연대기 서술을 넘어 고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정리하여 펴낸 전기다.

고흐의 내면풍경과 작업 일지를 정리했으며, 그가 살던 시대의 예술적 분위기, 주위 친구들과의 교유를 되살렸다. 아주 사실적인 전기다. 고흐를 사랑하는 이라면, 오히려 이토록 세세한 서술에 화가 치밀지도 모른다. 아무리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미술가라 해도 이렇게 개인의 사생활을 시시콜콜히 서술해도 좋은가,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만큼 서술이 치밀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저자는 고흐를 '할리우드가 만들어내는 그 어떤 것보다 더 매혹적'인 스타로 추켜세운다. 또, 이 전기 작업을 하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것은 네덜란드 도르트레히트 시의 기록보관소에서 (어른이 된) 반 고흐의 사진을 찾아낸 것이라 전했다.

책에는 13살의 고흐 사진과 이 사진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두 권으로 구성되었으며, 권두에 고흐의 그림을 칼라 화보로 20여 장 수록하고 있다. 본문 속에는 고흐가 살던 시대의 자료사진이 흑백으로 제공되어 있는데, 동료화가.가족.살던 집.묘지.드로잉 등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