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탑을 줍다 - 유안진 시집(초판) (시41코너)

다보탑을 줍다 - 유안진 시집(초판) (시41코너)
다보탑을 줍다 - 유안진 시집(초판) (시41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유안진 (지은이)
출판사 / 판형 창비 / 2004년 초판
규격 / 쪽수 135*200(시집 정도의 크기) / 132쪽
정가 / 판매가 0원 / 7,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여성적 정체성을 탐구하며 세속에서의 구원을 모색해온 유안진 시인이 열두번째 시집이 펴냈다.
 
시작 40여년에 이르는 시인이지만 시 앞에서의 방황과 고뇌는 어느 젊은 시인 못지않다. 생활의 문맥 구석구석에 숨은 여성성과 사회성의 맥락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시인은 이 책에서 여성적 정체성의 위기에서 촉발된 내면의 드라마를 드러낸다. '며느리'에서 시인의 인식은 통렬하면서도 경쾌하다. 시인은 '딸이 되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며느리가 되고' 만 화자의 처지를 꽃병에 꽂힌 장미에 비유하고, 그 장미꽃 같은 며느리는 '산 사람보다는 귀신들과 더 자주 밤'을 새우고 '제삿상만 책임'진다고 말한다.

이처럼 여성적 삶을 거울로 삼은 '참 나'에 대한 거침없는 진술은 이 시집의 가장 큰 매력이다. '나는 늘 기다린다'에서 내가 기다리는 대상은 아이들이었지만 본질적인 대상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 바로 그 역전을 통해 어머니로서의 나는 비로소 개성을 되찾는다. '도대체 어떤 나를 기다리느라...안절부절 서성거리는 걸까'라는 질문에서 우리는 자아찾기의 입구에 선 한 인간의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문학평론가 정효구는 '진아(眞我)'를 찾아 정성을 다하는 시인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시인이 줍고 싶어하는 '다보탑'의 진정한 의미는 '자유'와 '고요'일 것이라고 말했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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